Korean Journal of Cerebrovascular Surgery 2007;9(2):135-142.
Published online June 1, 2007.
Correlation between Symptomatic Vasospasm and Leukocyte, Platelet Count Following Aneurysmal Subarachnoid Hemorrhage: Clinical Research.
Choi, Jeong Hoon , Moon, Jae Gon , Lee, Ho Kook , Hwang, Do Yun , Kim, Chang Hyun , Choi, Jong Hun
Department of Neurosurgery, Kangnam Sacred Heart Hospital, College of Medicine, Hallym University, Seoul, Korea. moonnsun@chollian.net
Abstract
OBJECTIVE
The mechanisms of vasospasm after subarachnoid hemorrhage (SAH) are still poorly understood. In recent studies, many authors have suggested that platelet aggregation and consumption within the cerebral vessels after SAH is one of the mechanisms of vasospasm. Some authors reported that leukocytosis is a predictive factor of vasospasm. Therefore, we analyzed fever and the leukocyte and platelet counts in patients with aneurismal SAH. Through this analysis, we tried to investigate the predictive factors of symptomatic vasospasm. METHODS: We studied 130 patients who had undergone an aneurysmal neck clipping operation or Guglielmi detachable coil (GDC) embolization within 48 hours after the onset of SAH. Age, gender, hypertension, a history of cerebrovascular accident, aneurysm location, Fisher grade, Hunt-Hess classification, Glasgow coma scale, Glasgow outcome scale, fever, leukocyte, platelet count and the radiologic finding were retrospectively analyzed for both the patients with aneurysmal neck clipping and those with endovascular intervention. RESULTS: One hundred thirty patients were treated for aneurysmal SAH during the review period. Forty nine patients (37.7%) developed symptomatic vasospasm. Symptomatic vasospasm occurred 5.7 days after aneurysmal SAH. During the early hospital period, the Fisher grade (P=0.018), fever (>37.5 degrees C, P=0.029), progressive leukocytosis (WBC>15,000/mm3, P=0.027) and the ratio of thrombocytopenia (platelet count in the hospital/platelet count on admission < or = 0.67, P=0.020) were statistically significant predictors of symptomatic vasospasm. Among these predictive factors, fever (>37.5 degrees C, odd ratio (OR): 4.022, 95% confidence interval (CI): 1.022-6.866), progressive leukocytosis (WBC>15,000/mm3, OR: 8.182, 95% CI: 1.624-13.417) and the ratio of thrombocytopenia (platelet count in hospital/platelet count on admission < or = 0.67, OR: 11.851, 95% CI: 2.311-21.161) were independent predictors of symptomatic vasospasm on multivariated analysis. CONCLUSION: These results indicated that the Fisher grade, fever and daily monitoring of the leukocyte and platelet counts were important for predicting symptomatic vasospasm after aneurysmal SAH. Especially, fever, leukocytosis and a low platelet count were independent predictors.
Key Words: Subarachnoid hemorrhage, Vasospasm, Thrombocytopenia, Leukocytosis

서     론


  
뇌동맥류 파열에 의한 뇌지주막하출혈 환자의 예후는 출혈 후 환자의 임상등급과 뇌전산화단층촬영에서의 출혈량, 뇌혈관 연축에 따른 뇌허혈증의 발생 여부, 그리고 재출혈 등에 의해 결정된다.1) 이중에서 뇌혈관 연축은 가장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로 인해 발생 하는 뇌허혈증은 뇌동맥류 파열로 인한 사망 및 이환의 중요한 원인이다.3)4)15) 지금까지는 뇌지주막하출혈 후 환자의 임상등급과 출혈의 정도가 뇌혈관 연축 및 뇌허혈증의 발생 빈도 및 정도와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알려져 왔다.1)2)6) 또한 최근 연구에서는 손상된 동맥 벽의 내피에 백혈구의 침윤 및 혈소판의 응집, 백혈구와 혈소판에서 분비되는 혈관 수축 분비 물질들의 생성, 말초 혈관의 미세혈전 등으로 뇌혈관 연축이 발생한다고 보고되고 있다.4) 
   저자들은 뇌동맥류 파열에 의한 뇌지주막하출혈 환자들을 대상으로 뇌혈관 연축의 발생 시기에 열, 백혈구 및 혈소판 수치의 변화를 조사하였다. 그리고 변화 양상을 통해 조기에 뇌혈관 연축을 예측하고 적극적인 치료를 하여 뇌허혈증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본 연구를 시행하였다. 

대상 및 방법 

   2000년 1월부터 2006년 12월까지 7년간 본원에서 뇌동맥류 파열에 의한 뇌지주막하출혈을 진단받고 뇌동맥류 경부 결찰술 및 혈관 내 코일 색전술을 시행 받은 13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분석 대상들의 입원 기록, 뇌전산화단층촬영 및 뇌혈관 촬영, 일반혈액검사 결과를 후향적으로 조사하였다. 환자들의 연령, 성별, 고혈압 및 뇌혈관 질환의 과거력, 뇌동맥류의 위치, Hunt-Hess 분류,6) Fisher 등급,2) 입원 시 GCS(Glasgow coma scale), 그리고 GOS(Glasgow outcome scale)를 조사하였고, 일반혈액검사 결과를 수술 후 2주까지 조사하였다. 뇌전산화단층촬영 및 뇌자기공명영상촬영은 뇌허혈증의 증상이 보일 경우 24시간 이내에 시행하였고, 뇌허혈증의 증상이 없는 환자는 1주마다 뇌전산화단층촬영을 시행 하였다. 
   분석 대상들은 다음과 같이 분류하였다. A군은 증상적 혈관 연축, 즉 뇌혈관 연축에 의한 뇌허혈증을 보이는 환자로, 첫째, 뇌전산화단층촬영 혹은 혈액검사 결과에서 재출혈, 뇌수두증, 뇌부종 및 전해질 이상 소견 없이 의식이 저하되거나 신경학적 이상 증상 등이 발생한 환자이거나, 둘째, 뇌허혈증의 증상은 없었지만 뇌전산화단층촬영 및 뇌자기공명영상촬영에서 새로 생긴 뇌경색 병변이 보이는 환자로 하였다. B군은 뇌허혈증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환자로, 뇌혈관 촬영에서 뇌혈관 연축 소견이 보여도 뇌전산화단층촬영 및 뇌자기공명영상촬영에서 새로 생긴 뇌경색 병변이 없고 뇌허혈증의 증상이 없는 환자로 하였다. 
   환자의 선택에 있어서 폐렴 및 요로감염 등의 감염이 발생하여 백혈구 수치가 증가했던 환자, 간질로 인해 의식이 저하된 환자, 그리고 2주 이내에 사망한 환자는 연구에서 제외하였다. 
   두 군 사이의 연령, 성별, 고혈압 및 뇌혈관 질환의 과거력, 뇌동맥류의 위치, Hunt-Hess 분류, Fisher 등급, 입원 시 GCS, GOS, 열(>37.5℃)의 발생, 그리고 일반혈액검사에서 백혈구와 혈소판의 수치에 차이가 있는지 분석하였다. 일반혈액검사는 말초 혈관에서 채취한 피로 하였고 수술 전후에 환자들에게 투여하였던 약제는 모두 동일하였으며 칼슘 통로 차단제는 모든 환자에게 정맥주사로 예방적으로 사용하였다. 뇌혈관 연축에 의한 뇌허혈증을 보인 모든 환자에게 'Triple H' 치료12)를 하였다. 
   통계적 분석방법으로 Statistical Package for the Social Science (SPSS 12.0, English version, U.S.A.) 프로그램의 Student t-test와 chi-square test를 이용하였고, 다변량 분석은 로지스틱 회귀 분석을 이용하였다. Pvalue가 0.05 이하인 경우를 통계학적 의의가 있는 것으로 판정하였다. 

결     과 

분석 대상군의 특성 
   환자의 평균 연령은 53.7세였고 31세부터 89세까지 분포하였다. 남자가 48명, 여자가 82명이었고 뇌동맥류의 위치는 전교통동맥류 및 전뇌동맥류가 52명, 중뇌동맥류가 41명, 후 교통동맥류가 25명, 추골뇌기저동맥류가 8명, 내경동맥류가 4명 이었다. 총 130명의 환자 중 A군은 49명(37.7%)이고 평균 연령은 56.8세 였다. B군은 81명(62.3%)이고 평균 연령은 51.8세 였다(Table 1). 
   A군 49명 중 Hunt-Hess 분류 I은 12명, II는 18명, III는 10명, IV는 6명, V는 3명 이었고, B군 81명 중 Hunt-Hess 분류 I은 28명, II는 25명, III는 16명, IV는 10명, V는 2명 이었다. A군에서 Fisher 등급 I, II는 13명, III는 16명, IV는 20명 이었고, B군에서 Fisher 등급 I, II는 40명, III는 17명, IV는 24명 이었다(Table 1). 
   혈관 내 코일 색전술을 시행한 환자는 68명, 뇌동맥류 경부 결찰술을 시행한 환자는 62명 이었다. 뇌동맥류 경부 결찰술을 시행한 군에서 뇌혈관 연축에 의한 뇌허혈증이 나타난 환자는 27명(43.5%) 이었고 혈관 내 코일 색전술을 시행한 군에서 뇌혈관 연축에 의한 뇌허혈증이 나타난 환자는 22명(32.4%) 이었다. 뇌혈관 연축으로 인한 증상이 발병한 평균일은 5.7일 이었다(Table 1). 

A군과 B군 사이의 비교 
   1) 연령, 성별, 고혈압 및 뇌혈관 질환의 과거력, 뇌동맥류의 위치, Hunt-Hess 분류, Fisher 등급, 입원 시 GCS, GOS(Table 1). 
   두 군 사이의 연령, 성별, 고혈압, 뇌혈관 질환의 과거력, 뇌동맥류의 위치에 대한 비교에서는 통계적으로 차이가 없었다. A군에서 Hunt-Hess 분류 III 이상에 해당하는 환자의 비율이 B군 보다 다소 높았으나 통계적 의의는 없었다(P=0.462). A군이 B군 보다 입원 당시 GCS에서 낮은 점수를 보였으나 통계적 의의는 없었다(P=0.308). 
   A군에서 B군 보다 Fisher 등급에서 높은 등급을 보인 환자 비율이 더 높았고 통계적 의의가 있었다(P=0.018). A군이 B군 보다 낮은 GOS를 보였고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P=0.001). 
   2) 열, 백혈구 및 혈소판 수치(Table 2). 
   A군에서 B군 보다 열(>37.5℃) 이 발생한 환자 비율이 높았고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P=0.029, odd ratio (OR) 4.022, 95% confidence interval (CI) 1.022-6.866). 
   내원 당시 백혈구 증가 수치의 기준은 130명 환자의 내원 당시 백혈구 수치의 평균이 11,129/
mm3개로 측정되어 11,000/mm3개를 기준으로 하였다. A군이 B군 보다 내원 당시 11,000/mm3개 보다 높은 백혈구 수치를 보인 환자의 비율이 높았으나 통계적 의의는 없었다(P=0.857). 
   그러나 A군에서 B군 보다 뇌혈관 연축에 의한 뇌허혈증이 발생하기 전 15,000/
mm3개 보다 높은 백혈구 수치를 보인 환자 비율이 높았고 통계적으로 의의가 있었다(P=0.027, OR 8.182, 95% CI 1.624-13.417). 이 비교에서 B군에서는 입원 후 14일 이내에 백혈구 수치가 15,000/mm3개 보다 높았던 환자를 선택하였다. 
   혈소판 수치의 기준은 A군에서 내원 당시 평균 혈소판 수치와 수술 후 14일 동안의 평균 혈소판 수치 중 가장 낮은 혈소판 수치와의 비율인 0.67을 기준으로 하였다. A군에서는 뇌혈관 연축에 의한 뇌허혈증이 발생하기 전 가장 낮은 혈소판 수치를 이용하였고 B군에서는 입원 후 14일 동안의 혈소판 수치 중 가장 낮은 평균 혈소판 수치를 이용하였다. A군에서 B군 보다 혈소판 수치의 비율이 0.67 이하인 환자 비율이 높았고 통계적 의의가 있었다(P=0.020, OR 11.851, 95% CI 2.311-21.161). A군에서 B군 보다 가장 낮은 혈소판 수치를 보이기까지의 기간은 더 길었으나 통계적 의의는 없었다(P=0.062). A군에서 B군 보다 입원 당시 혈소판 수치로의 회복을 보이기까지의 기간이 더 길었으나 통계적 의의는 없었다(P=0.364). 

증상적 뇌혈관 연축, 열, 백혈구 수치, 혈소판 수치와의 관계 
   A군에서 뇌혈관 연축에 의한 뇌허혈증이 발생한 평균 일은 5.7일이었고 열이 발생한 평균 일은 3.2일, 뇌혈관 연축에 의한 뇌허혈증이 발생하기 전 15000/
mm3개 보다 높은 백혈구 수치를 보인 날의 평균 일은 3.3일, 혈소판 수치가 가장 낮았던 날의 평균 일은 5.2일 이었다. 뇌혈관 연축에 의한 뇌허혈증이 발생하기 전에 열이 나고 백혈구 수치가 15000/mm3개 보다 높았고 혈소판 수치가 가장 낮았다고 할 수 있겠으나 통계적 의의는 다음과 같다. 뇌혈관 연축에 의한 뇌허혈증이 발생하기 전에 열이 발생했다는 것에서는 통계적 의의가 있었다(P=0.000). 또한 뇌혈관 연축에 의한 뇌허혈증이 발생하기 전에 15000/mm3개 보다 높은 백혈구 수치를 보였다는 것에서도 통계적 의의가 있었다(P=0.000). 그러나 뇌혈관 연축에 의한 뇌허혈증이 발생하기 전에 혈소판 수치가 가장 낮았다는 것에서는 통계적 의의가 없었다(P=0.116). 

뇌동맥류 경부 결찰술군과 혈관 내 코일 색전술군 사이의 비교 
   뇌동맥류 경부 결찰술군과 혈관 내 코일 색전술군 사이에 뇌혈관 연축의 발생이 열, 백혈구 그리고 혈소판 수치에 따라서 차이가 있는지 분석하였다(Table 3). 
   뇌동맥류 경부 결찰술군이 혈관 내 코일 색전술군 보다 뇌혈관 연축에 의한 뇌허혈증 발생 비율이 높게 나타났으나 통계적 의의는 없었다(P=0.191, Table 1). 뇌동맥류 경부 결찰술군에서 혈관 내 코일 색전술군 보다 뇌혈관 연축에 의한 뇌허혈증이 발생하기 전에 15000/
mm3개 보다 높은 백혈구 수치를 보인 환자 비율이 더 높았고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P=0.027). 뇌동맥류 경부 결찰술군에서 혈관 내 코일 색전술군 보다 혈소판 수치의 비율이 0.67 이하인 환자 비율이 더 높았고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P=0.048). 그러나 뇌동맥류 경부 결찰술군과 혈관 내 코일 색전술군 사이에 열이 난 환자와 내원 당시 백혈구 증가증이 있었던 환자의 비율에 대해서는 통계적인 의의가 없었다. 
   뇌동맥류 경부 결찰술군과 혈관 내 코일 색전술군 사이에 뇌혈관 연축에 의한 뇌허혈증이 발생한 날, 가장 높은 백혈구 수치를 보인 날, 열이 발생한 날, 가장 낮은 혈소판 수치를 보인 날, 혈소판 수치가 회복된 날에 있어서 통계적 의의는 없었으나 각각의 평균 일은 유사하였다. 

고     찰 

   뇌동맥류 파열로 인한 뇌지주막하출혈 후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 중 뇌혈관 연축은 재출혈과 함께 이환율과 사망률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합병증이다.3)4)15) 뇌혈관 연축은 뇌혈관 촬영에서 하나 이상의 주요 두개강내 혈관에서 혈관내벽의 손상이나 평활근 수축에 의한 뇌혈관의 직경 감소 소견을 보이면서 뇌허혈증 등의 임상적 양상을 동반한다고 정의 내릴 수 있다.15)19) 그러나 뇌혈관 촬영에서 큰 뇌혈관의 연축이 보여도 임상적으로 뇌허혈증이 없는 경우가 많으며 말초 혈관 및 미세혈관에서의 뇌혈관 연축에 대해서는 발견이 쉽지 않다.9)10) 이전에 보고된 연구에서 뇌혈관 연축에 의한 뇌허혈증의 발생은 말초 혈관 및 미세혈관에서의 뇌혈관 연축으로 인한 혈류 장애로 인해 발생한다고 하였다.4)7)9)10)13) 
   이와 같이 뇌혈관 촬영에서 말초 혈관 및 미세혈관의 뇌혈관 연축을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뇌혈관 촬영만으로는 뇌혈관 연축에 의한 뇌허혈증 발생을 예측하기 어렵다. 또한 최근 연구에서는 손상된 동맥 벽의 내피에 백혈구의 침윤 및 혈소판의 응집, 백혈구와 혈소판에서 분비되는 혈관 수축 분비 물질들의 생성, 말초 혈관의 미세혈전 등으로 뇌혈관 연축이 발생한다고 보고되고 있다.4) 
   최근에는 이러한 사실을 근거로 뇌혈관 연축에 의한 뇌허혈증 발생과 백혈구 및 혈소판 수치의 변화에 대한 연관성을 밝히기 위한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4)8)9)13)16)19) 

분석 대상군의 특성 
   본 연구에서 뇌혈관 연축은 37.7%의 환자에서 발생하였고 문헌상 뇌혈관 연축에 기인한 뇌허혈증의 발생 빈도는 20-45%로 보고되고 있다.1)4)9)14)17) 사망률은 'Triple H' 치료 및 정맥 및 경구용 nimodipine, 그리고 papaverine을 이용한 경피적 뇌혈관 확장술 등의 적극적인 치료 방법의 발전으로 점차 감소하여 최근에는 5
~10%로 보고되고 있다.1)8) 본원에서는 뇌동맥류성 뇌지주막하출혈로 입원한 총 266명의 환자 중 뇌혈관 연축으로 인한 뇌허혈증 발생으로 사망한 환자는 총 23명으로 8.6%로 조사 되었다. 본 연구에서 보인 뇌혈관 연축의 유병율 및 뇌혈관 연축으로 인한 사망률은 기존에 발표되었던 문헌들과 차이가 없었다. 

A군과 B군 사이의 비교 
   예전부터 뇌혈관 연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환자의 Hunt-Hess 분류, 뇌지주막하출혈의 양, 연령, 고혈압 병력, 수술시기, 수두증 발생, 그리고 말초혈액의 백혈구 수 등이 거론되어 왔다.1)4)9)17) 많은 연구에서 입원 당시의 임상등급이 불량할수록, 그리고 뇌전산화단층촬영에서 뇌조에 있는 혈액 양이 많을수록 뇌혈관 연축의 발생 빈도가 높다고 발표하였다.2)4)9) 또한 Fisher 등급 3에 해당하는 환자에서 뇌혈관 연축이 가장 흔하게 일어난다고 하였다.4)9) 
   본 연구에서도 뇌혈관 연축에 의한 뇌허혈증 발생은 Fisher 등급이 높을수록 보다 잘 일어나는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으나 Hunt-Hess 분류는 뇌혈관 연축에 의한 뇌허혈증 발생 빈도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연령 및 성별에 대해서 일부에서는 연령이 증가할수록 뇌혈관 연축의 발생이 적다고 하였으나18) 많은 연구에서 성별 및 연령은 뇌혈관 연축의 발생 빈도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하였다.1)18) 본 연구에서도 연령 및 성별이 뇌혈관 연축에 의한 뇌허혈증 발생 빈도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입원 당시의 GCS, 고혈압 및 과거 뇌혈관질환의 과거력 역시 뇌혈관 연축에 의한 뇌허혈증 발생 빈도와는 관련이 없었다. 

증상적 혈관 연축, 열, 백혈구 수치, 혈소판 수치와의 관계 
   뇌혈관 연축에 대한 치료에 많은 관심이 기울여지면서 뇌혈관 연축의 발생 기전으로 뇌지주막하출혈 후 백혈구 및 혈소판에서 endothelin 등의 혈관 수축 물질의 분비 증가로 인한 혈관 축소 변화를 생각하였고 이로 인한 국소 뇌순환 혈류의 감소 및 미세 순환류의 변화에 의한 뇌 혈류 자동조절기전 장애에 의해 허혈성 증상이 생긴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15)22) 최근 발표에서는 손상된 동맥 벽의 내피에 백혈구의 침윤 및 혈소판의 응집이 일어나고, 말초 혈관의 미세혈전 등으로 뇌혈관 연축이 발생한다고 하였다.4)9)13) 또한 혈관 수축으로 인해 혈관 내벽의 손상이 증가되며 혈소판 응집이 더욱 증가되어 혈소판 수치가 감소하며4)5)9)13) 손상된 혈관 주위로 백혈구의 침윤이 증가하여 백혈구 수치의 증가가 일어난다는 발표가 있었다.4)18)20) 
   Maiuri 등8)은 뇌지주막하출혈 후 백혈구 증가증을 보인 환자에 있어서 뇌혈관 연축의 발생이 많고 사망률이 더 높다고 하였고, Spallone 등16)은 입원 당시 백혈구 증가증은 뇌혈관 연축에 의한 뇌허혈증 발생과는 연관이 없다고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Maiuri 등8)의 연구 결과와 같이 뇌혈관 연축에 의한 뇌허혈증 발생률은 뇌지주막하출혈 발생 초기에 백혈구 수치가 15,000/
mm3개 이상일 경우에 의미 있게 높은 결과를 보였고 독립적 예측인자로서의 의의가 있었다. 내원 당시 백혈구 수치는 A군에서 B군 보다 높은 경향을 보였으나 통계적 의의는 없었다. 
   Hirashima 등5)은 뇌동맥류성 뇌지주막하출혈 후 뇌혈관 연축에 의한 뇌허혈증 발생에 혈소판 수치의 감소(가장 낮은 혈소판 수치/입원 당시의 혈소판 수치<0.7) 가 위험인자라고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A군에서 B군보다 내원 당시 혈소판 수치와 비교하여 0.67 이하의 혈소판 수치 감소를 보인 환자의 비율이 유의하게 높다는 결과를 얻었고 독립적 예측인자로서의 의의가 있었다. 
   Weir 등19)은 입원 초기에 백혈구 수치가 15000/
mm3개 보다 높았던 환자와 입원 초기에 37.5℃ 보다 높았던 환자에서 뇌혈관 연축의 발생률이 높았으며 뇌혈관 연축으로 인한 사망률도 높았다고 하였다. Oliveira-Filho 등11)은 이틀 이상의 38.3℃의 열이 발생한 환자에게서 뇌혈관 연축의 발생이 유의하게 높았으며 열의 발생이 출혈 양이나 감염 여부와 상관없이 위험인자라고 보고하였다. 이와 반대로 McGirt 등9)은 뇌혈관 연축이 발생하기 전에 나타나는 인자들 중 뇌동맥류성 뇌지주막하출혈 발생 후 5일 이내에 백혈구 수치의 증가를 보이면 뇌혈관 연축의 발생 위험이 높지만 열의 발생은 위험인지가 아니라고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Weir 등19) 및 Oliveira-Filho 등11)의 연구 결과와 같이 A군에서 B군보다 37.5℃ 보다 높은 열이 발생했던 환자의 비율이 유의하게 높았고 독립적 예측인자로서의 의의가 있었다. 
   따라서 백혈구 수치의 증가 및 혈소판 수치의 감소, 그리고 열의 발생이 증상적 혈관 연축의 발생을 예측할 수 있는 독립적 예측인자가 된다고 할 수 있다. 
   뇌혈관 연축에 의한 뇌허혈증이 발생한 평균일(5.7일)과 열(>37.5℃, 3.2일), 뇌혈관 연축에 의한 뇌허혈증이 발생하기 전 15000/
mm3개 보다 높은 백혈구 수치의 증가(3.3일), 최저 혈소판 감소(5.2일)가 발생한 평균일과 비교를 한 결과에 서도 뇌혈관 연축에 의한 뇌허혈증이 나타나기 전에 열이 발생하였고 백혈구가 15000/mm3개 보다 높게 증가하였다. 최저 혈소판 감소일과 뇌혈관 연축에 의한 뇌허혈증 발생일과는 통계적 의의가 없었으나 비슷한 시기에 최소 혈소판 감소 일을 보였으며, 그 전에 혈소판 수치의 감소 추세를 보이므로 혈소판 수치의 감소로 뇌혈관 연축에 의한 뇌허혈증 발생을 예측할 수 있다. 그러므로 열(>37.5℃), 백혈구 증가(>15000/mm3) 및 혈소판 감소(가장 낮은 혈소판 수치/입원 당시의 혈소판 수치≤0.67)는 뇌혈관 연축에 의한 뇌허혈증 발생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인자라고 할 수 있다(Fig. 1). 

뇌동맥류 경부 결찰술군과 혈관 내 코일 색전술군 사이의 비교 
   Fisher 등급이 높을수록 뇌혈관 연축의 발생율이 높아진다고 하였으므로2)4)9) 뇌동맥류 경부 결찰술시 뇌지주막하출혈의 일부를 제거하면 뇌혈관 연축 발생율이 낮아진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Yalamanchili 등21)은 혈관 내 코일 색전술을 받은 환자들에서 뇌혈관 연축의 발생률이 적다고 보고 하였고 최근 발표된 연구들에서 수술 방법과 뇌혈관 연축 발생과는 연관성이 없다고 하였다.9)21) 본 연구에서는 뇌동맥류 경부 결찰술군보다 혈관 내 코일 색전술군에서 뇌혈관 연축에 의한 뇌허혈증 발생률이 다소 낮았으나 통계적인 의의는 없었다. 
   뇌동맥류 경부 결찰술군과 혈관 내 코일 색전술군 사이에 수술 방법의 차이로 인한 백혈구 및 혈소판 수치의 차이가 있는지 조사하였다. 뇌동맥류 경부 결찰군에서 혈관 내 코일 색전술군보다 뇌혈관 연축에 의한 뇌허혈증 발생 전에 15000/
mm3 보다 높은 백혈구 수치를 보인 환자(P=0.027)와 0.67 이하의 혈소판 비율을 보인 환자(P=0.048)의 비율이 높았고 통계적으로 의의가 있었다. 이 결과에 있어서는 수 술로 인한 출혈, 창상 치료 및 염증 반응 때문에 차이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뇌동맥류 경부 결찰군과 혈관 내 코일 색전술군 사이에 열이 발생한 날 및 15000/
mm3개 보다 높은 백혈구 수치를 보인 날, 그리고 가장 낮은 혈소판 수치를 보인 날의 평균 일은 두 군 사이에서 통계적으로 차이가 없었다. 따라서 수술 방법의 여부에 상관 없이 열의 발생 및 백혈구 수치의 증가, 혈소판 수치의 감소는 뇌혈관 연축에 의한 뇌허혈증 발생을 예측할 수 있는 인자라고 할 수 있다. 

결     론 

   1) 입원 당시 뇌전산화단층촬영에서 보이는 뇌지주막하출혈 양이 많을수록 뇌혈관 연축에 의한 뇌허혈증이 발생할 확률이 높았다(P=0.018). 
   2) 뇌혈관 연축에 의한 뇌허혈증이 발생하기 전에 열이 나고 백혈구 수치가 오르며 혈소판 수치가 떨어지는 경향을 보인다. 따라서 입원 5일 이내에 열(>37.5℃, P=0.029, OR 4.022, 95% CI 1.022-6.866)이 발생하거나 백혈구 수치의 증가 (WBC>15000/
mm3, P=0.027, OR 8.182, 95% CI 1.624-13.417) 또는 혈소판 수치의 감소(≤0.67, P=0.020, OR 11.851, 95% CI 2.311-21.161) 가 있다면 뇌혈관 연축에 의한 뇌허혈증의 발생을 예측할 수 있다. 
   3) 입원 당시 Fisher 등급, 열 발생, 백혈구 및 혈소판의 수치를 면밀하게 관찰함으로써 증상적 혈관 연축의 발생을 예측할 수 있다. 또한 이를 이용하여 뇌동맥류성 뇌지주막하출혈 환자에 대해 조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한다면 뇌혈관 연축에 따르는 뇌허혈증 발생을 낮추고 환자의 예후를 보다 더 좋게 할 수 있다고 사료된다. 


REFERENCES


  1. Beak WI, Yim MB, Lee CY, Lee JC, Son EI, Kim DW, Kim IH. An analysis of factors related to symptomatic vasospasm and outcome in patients with aneurysmal subarachnoid hemorrhage. J Korean Neurosurg Soc 26:814-21, 1997 

  2. Fisher CM, Kistler JP, Davis JM. Relation of cerebral vasospasm to subarachnoid hemorrhage visualized by computerized tomographic scanning. Neurosurgery 6:1-9, 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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