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동맥(Basilar Artery)
양측 추골동맥(vertebral artery)은 뇌교(pons) 하연에서 합쳐져 기저동맥으로 이행되며 기저동맥은 뇌교 정중부를 따라 상행하여 뇌교의 상연위치에서 양측 후대뇌동맥으로 분리되면서 끝난다. 기저동맥은 상방으로 주행하면서 뇌교에 여러개의 작은 천공동맥(perforating artery)을 분지시키며 그 밖에 전하소뇌동맥(anterior inferior cerebellar artery), 상소뇌동맥(superior cerebellar artery)들이 분지된다. 기저동맥의 외경은 상소뇌동맥의 기시부 바로 아래에서 평균 4.1 mm, 상소뇌동맥과 P1의 사이에서는 4.5 mm이고,10) 기저동맥의 길이는 뇌교연수접합부(pontomedullary junction)에서 뇌교중뇌접합부(pontomesencephalic junction)까지 평균 32.00 mm이다(범위 15~40 mm).10) 기저동맥은 나이가 들면서 길이가 더 길어지고 사행성(tortuous)으로 변하여 기저동맥의 경로는 45%에서는 일직선이고 35%에서는 곡선, 20%에서는 사행성(tortuous)이며13) 기저동맥의 분기(bifurcation)부위는 뇌교중뇌접합부 아래 1.3 mm에서부터 유두체(mamillary body) 부위까지 다양하다.10) 천공분지로는 방정중 분지(paramedian branch)들과 짧은 회선동맥(short circumflex artery) 및 긴 회선동맥(long circumflex artery)이 있어 연수와 중뇌에 혈액을 공급한다. 아래에서는 기저동맥의 분기부위 및 분기동맥의 미세해부에 대하여 기술하고자 한다.
1. 기저동맥 분기부위 기저동맥의 분기부위는 양쪽 P1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각이 30°에서 180°의 분포를 보이며 평균 109°이다 . 만약에 P1이 수직에 가까운 주행을 보여 기저동맥 분기부위의 각도가 좁으면 기저동맥 분기부위는 낮게 위치하고, 반대로 기저동맥 분기부위의 각도가 180°에 가까우면 기저동맥 분기부위는 중뇌(midbrain)에 가까이 위치하게 된다(Fig. 1). 기저동맥 분기부위와 안배(dorsum sellae)의 관계를 추골동맥조영술상에서 분석해 보면 뇌저동맥 분기부가 70%에서는 양쪽 후상돌기(posterior clinoid process)를 연결하는 선(biclinoid line)보다 높게 위치하여 가장 높이 위치하는 경우는 15.3 mm 떨어져 있으며, 20%에서는 양쪽 상상돌기를 연결하는 선과 같은 높이에, 10%에서는 낮은 위치에 위치하고 있다.1) 기저동맥의 분기부위 높이와 안배의 관계는 동맥류 수술을 할 때 동맥류의 방향과 합께 수술의 접근법을 결정하는 데 중요하다. 기저동맥 분기부동맥류 수술 시에 가장 중요한 해부학적인 공간인 각간와(interpeduncular fossa)는 유두체(mamillary body)와 후유공질(posterior perforated substance), 중뇌피개(mesencephalic tegmentum), 상부 뇌교(upper part of pons), 대뇌각(cerebral peduncle)에 의해서 경계지어진다.9) 기저동맥 분기부와 각간와(interpeduncular fossa)의 관계를 보면 오른쪽 대뇌각(cerebral peduncle)으로부터는 3.3±0.7 mm(범위 2~4.4 mm), 왼쪽 대뇌각으로부터는 3.2±0.6 mm(범위 2~3.9 mm) 떨어져 있으며 각간와의 중앙으로부터의 거리는 9.8±1.9 mm(범위 5~14 mm) 떨어져 있다.1) 이 공간은 기저동맥 분기부위에 대한 수술 시에 작업이 가능한 공간을 이루게 된다. 아래에서는 기저동맥 분기부위의 수술 시에 손상 받을 가능성이 가장 큰 천공동맥인 상소뇌동맥의 근위부 7 mm이내, 기저동맥 분기부위 5 mm이내, P1 분절에서 기시하는 천공 동맥을 같이 설명하고자 한다. 상소뇌동맥의 근위부 7 mm이내, 기저동맥 분기부위 5 mm이내 혹은 P1 분절에서 기시하여 후유공질과 중뇌피개에 혈액공급을 하는 천공동맥은 방정중 시상동맥분지(paramedian thalamic artery), 상부 방정중 중뇌동맥분지(superior paramedian mesencephalic artery), 하부 방정중 중뇌동맥분지(inferior paramedian mesencephalic artery)로 구분할 수 있다.9) 이 중에서 방정중 시상동맥분지(paramedian thalamic artery)-상부 방정중 중뇌동맥분지(superior paramedian mesencephalic artery) 복합체는 P1 분절로부터 기시하고 기시하는 양상에 따라서 6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Fig. 2).9) 그 중에서 가장 흔한 것은 각각의 P1에서 하나의 공통 줄기(trunk)가 나오는 형태(group 2)와 한쪽 P1에서는 하나의 공통 줄기가 나오고 다른 쪽에서는 2개의 공통 줄기가 나오는 형태(group 4)이다(Fig. 2).9) P1에서 기시하여 직접 뇌간으로 들어가는 천공동맥의 수는 4.1±2.2개이며(범위 0~13개) 많은 천공분지들이 한쪽 후대뇌동맥에서 나오고 반대쪽 후대뇌동맥은 아주 적은 수의 천공분지를 내거나 천공분지가 없기도 한다. 천공분지들의 크기는 0.125±0.1 mm(범위 0.1~1.2 mm)이지만, 0.4~1 mm의 크기에 길이는 1~14 mm의 분포를 보이는 큰 간상동맥(stem artery)이 70~88.4%에서 관찰이 된다.1)6) 이 간상동맥은 대부분의 경우 하나가 관찰이 되지만 드물게는(5%이내) 2개가 관찰되기도 하며 항상 기저동맥 분기부 가까이에 위치한 P1 분절에서 기시한다. 어떤 경우에 이 동맥은 너무 사행성의 주행을 해서 중앙을 가로질러 반대쪽으로 넘어갈 수도 있으며 10.1%의 경우에는 같은 쪽만 아니라 반대쪽 뇌에 혈액공급을 하기도 한다(Fig. 3). Caruso1)의 보고에 따르면 30%의 예에서는 간상동맥이 없이 많은 수의 더 작은 천공동맥이 관찰이 되며, 간상동맥이 있는 경우에도 7.7%에서만 천공부위까지 동맥의 크기가 유지되고 대부분은 기시부의 수 mm 이내에서 여러 개의 작은 분지로 나누어진다. P1 분절의 천공분지는 57.2%의 예에서 P1의 후방 표면에서 기시하고 34%에서는 상방 표면에서 기시한다.1) 하부 방정중 중뇌동맥분지(inferior paramedian mesencephalic artery)는 상소뇌동맥의 근위부 7 mm이내, 기저동맥 분기부위 5 mm이내 혹은 P1 분절에서 기시하여 뇌교의 상부로 주행한 후 연수중뇌 접합부의 바로 위에서 중뇌피개로 천공한다.9) 기저동맥 분기부위 동맥류 수술과 관련하여 이 부위 천공동맥의 미세해부학적인 면을 살펴보면, 동맥류의 방향이 앞쪽인 경우는 천공동맥과의 관련이 없기 때문에 수술 사망률이 낮고 동맥류의 방향이 윗쪽이나 뒤쪽인 경우는 천공동맥이 동맥류와 유착된 예가 많아 수술 사망률이 높다.1) 또한 P1이 대칭이고 기저동맥분기부위의 각이 60°이내인 경우는 측두하접근법(subtemporal approach)시에는 P1이 동맥류를 가리기 때문에 관자놀이점 접근법(pterional approach)이 유리하다.1) 기저동맥 분기부위에서 대부분의 천공동맥은 위나 뒤에서 기시하므로 P1의 아래를 따라서 동맥류로 접근하는 것이 유리하다.1)9)
2. 하부 기저동맥(Lower basilar artery)의 천공분지 기저동맥 중 연수뇌교 접합부위(pontomedullary junction)에서 상소뇌동맥의 기시 부위 사이는 하부 기저동맥이라고 한다.13) 하부 기저동맥에서의 천공분지들은 Stopford12)에 의해서는 내측군과 외측군으로 구분하였고 Foix와 Hillemand에 의해서는 방정중, 짧은 회선동맥, 긴 회선 동맥으로 구분하였는데, 아래에서는 방정중 분지를 내측천공동맥, 짧은 회선동맥을 외측천공동맥으로 분류하여 설명하고자 하며 상소뇌동맥, 전하소뇌동맥과 같은 긴 회선동맥은 따로 설명을 하고자 한다. 천공동맥의 분류는 천공동맥이 뇌교에 들어가는 부위를 전외측 연수 고랑(anterolateral medullary sulcus)의 연장선을 기준으로 하여, 내측과 외측에 위치한 경우를 각각 내측, 외측 군으로 구분하고 삼차신경근(trigeminal root)의 아래와 위에 위치한 경우를 각각 아래, 위 군으로 구분하여 기술하려고 한다(Fig. 4).13) 천공동맥의 총수는 20명에서 340개의 천공동맥이 관찰되어 한 명당 평균 17개가 있었다.13) 천공동맥의 내측군은 기저동맥의 후내측(posteromedial wall)에서 기시하여 뇌교 고랑(pontine sulcus)을 따라서 혹은 뇌교 고랑의 수mm 외측에서 뇌교로 들어가는데 내측군의 숫자는 20명에서 118개의 천공동맥이 관찰되었으며 이 중 55(46.6%)개는 삼차신경근의 위에 위치하며 63(53.4%)개는 삼차신경근의 아래에 위치한다. 기저동맥 천공동맥의 외측군은 기저동맥의 후외측(posterolateral)에서 기시하여 뇌교로 들어가며 20명의 해부학적 검사 시에 222개의 천공동맥이 관찰되었다. 이 중 126(56.7%)개는 삼차신경근의 위에 위치하였고 96(43.3%)개는 삼차신경근의 아래에 위치하였다. 20명의 해부학적 검사 시에 발견된 340개의 천공동맥 모두가 기저동맥의 후방에서 기시하였고, 천공동맥이 시작하는 부위가 상소뇌동맥과 전하소뇌동맥(anterior inferior cerebellar artery)의 사이에 위치한 예는 243(71.5%)개였으며 기저동맥의 시작부위에서 전하소뇌동맥 사이에서는 97(28.5%)개의 천공동맥이 관찰되었다.13) 내측 천공동맥의 길이는 5.8±1.25 mm였으며 내측 천공동맥 서로간에 문합(anastomosis)이 일부 관찰되었지만 중앙을 가로질러서 문합을 하는 경우는 없었다. 상소뇌동맥 근처의 기저동맥에서 기시하는 내측 천공동맥은 수평이나 위쪽으로 주행하는 경로를 보이며 각간와(interpeduncular fossa)로 들어간다. 기저동맥의 기시부에서 전하소뇌동맥사이에서 기시하는 내측 천공동맥은 아래로 주행하여 맹공(foramen caecum)으로 들어간다.13) 외측천공동맥의 길이는 왼쪽에서는 16±1.25 mm, 오른쪽에서는 16±1.58 mm이며 외측천공동맥의 주행은 내측 천공동맥보다 더 변이가 심하며 상부 뇌교에서는 주로 아래로 가고 하부 뇌교에서는 주로 수평으로 주행한다.13)
3. 상소뇌동맥 상소뇌동맥은 대부분의 경우 기저동맥으로부터 기시하지만 드물게 후대뇌동맥으로부터 기시하는 경우도 있다. Hardy 등4)의 연구에 의하면 50례의 상소뇌동맥 중 48례가 기저동맥에서 기시하였고 2례만 후대뇌동맥에서 기시하였다. Salamon과 Huang11)의 연구에 의하면 78%의 경우 상소뇌동맥은 기저동맥으로부터 기시하였고 22%의 경우는 후대뇌동맥으로부터 기시하였다. 상소뇌동맥의 기형을 보면, Mani 등5)의 연구에 의하면 일측 상소뇌동맥의 중복은 28%에서 관찰되었으며 양측 상소뇌동맥의 중복은 8%에서 관찰이 되었다. 하나의 동맥으로 시작하는 모든 상소뇌동맥은 시작부위의 0.6~34.0 mm 떨어진 부위에서 2개의 줄기(trunk)로 나뉘어진다. Salamon과 Huang11)의 연구에 의하면 이 분기부위는 30%에서는 뇌간의 앞에서 이루어지고 70%에서는 뇌간의 외측에서 이루어진다. 상소뇌동맥의 중복으로 이루어진 2개의 동맥과 하나의 상소뇌동맥으로 시작하여 2개의 줄기로 나누어지는 경우에 동맥이 분포하는 주위는 서로 같은 것으로 관찰되었다. 상소뇌동맥의 크기는 0.72~1.50 mm로 다양하며 33%의 경우 양쪽 상소뇌동맥의 크기가 같고 31%에서는 오른쪽이 크고 38%에서는 왼쪽이 크다.12) 상소뇌동맥은 4개의 분절(segment)로 구분이 되는데 각각 전뇌교중뇌 분절(anterior pontomesencephalic segment), 외측뇌교중뇌 분절(lateral pontomesencephalic segment), 소뇌중뇌 분절(cerebellomesencephalic segment), 그리고 피질 분절(cortical segment)로 구분된다. 이 중에서 전뇌교중뇌 분절은 전뇌교 분절(anterior pontine segment)이라고도 불리우며 안배(dorsum sellae)와 상위 뇌간 사이에 위치하며 기저동맥에서 기시하여 동안 신경의 아래로 주행하여 뇌간의 전외측 경계까지 주행하며 이 분절의 외측부위는 소뇌 천막의 내측에 위치하게 된다. 외측 뇌교중뇌 분절은 뇌간의 전외측 경계에서 시작하여 미측(caudal)으로 주행하며 이 분절의 중간부위에서 활차 신경(trochlear nerve)이 위로 지나가게 되고 소뇌중뇌 고랑(cerebellomesencephlic groove)에서 끝나게 된다. 소뇌중뇌 분절은 소뇌중뇌 고랑(cerebellomesencephlic groove)내에서 주행하게 되며 이 고랑은 상소뇌동맥이 내측으로 주행하면서 점점 깊어져 중심선(midline)에서 가장 깊게 된다. 마지막으로 피질 분절은 소뇌중뇌 고랑의 원위부에서 기시하여 소뇌충부와 소뇌반구에 분포하게 된다(Fig. 5).4)
4. 전하소뇌동맥 전하소뇌동맥은 기저동맥에서 단일동맥으로 나오는 경우가 58%, 중복 동맥으로 나오는 경우가 20%, 삼중동맥으로 나오는 경우가 20% 되며 드물게 2%에서는 전하소뇌동맥이 없는 경우가 있으며 이 때는 후하소뇌동맥(posterior inferior cerebellar artery)이 혹은 드물게는 상소뇌동맥이 굵게 발달되어 있다.3) 전하소뇌동맥은 75%의 경우 기저동맥의 아래 1/3에서 기시하며, 16%에서는 기저동맥의 중간에서, 9%는 기저동맥의 기시부 수 mm 이내에서 기시한다.12) 전하소뇌동맥과 후하소뇌동맥간에는 풍부한 문합이 형성되어 있으며 상소뇌동맥과 전하소뇌동맥간에는 제한된 정도의 문합을 보이고 있다. 전하소뇌동맥과 후하소뇌동맥간의 크기는 역으로 비례하는 경향이 있어 20%에서는 전하소뇌동맥이 작고 같은 쪽의 후하소뇌동맥이나 드물게 상소뇌동맥이 큰 예가 관찰이 된다. 또한 32%에서는 후하소뇌동맥이 가늘고 같은 쪽 전하소뇌동맥이나 반대쪽 후하소뇌동맥이 굵어져 있다.15) 전하소뇌동맥은 기시부에서 시작하여 뇌교를 돌아서 뒤쪽으로 주행하여 소뇌교각부(cerebellopontine angle)로 향한다. 전하소뇌동맥은 근위부에서 외전신경의 배측 혹은 복측과 접촉하여 주행하며 외전신경을 지난 후에는 안면신경과 전정신경에 밀접하게 접촉하여 지나가게 되어 내이도를 기준으로 내이도 전분절(premeatal segment), 내이도 분절(meatal segment), 내이도 후분절(postmeatal segment)로 구분한다(Fig. 6). 전하소뇌동맥은 소뇌교각부로 가기 전에 2개의 큰 줄기로 갈라지는데, 2/3에서는 안면신경과 전정신경을 지나기 전에 갈라지고 1/3에서는 안면신경과 전정신경을 지난 후에 갈라지게 된다.7)
후대뇌동맥
후대뇌동맥은 상소뇌동맥 기시부의 1~3 mm 원위부에서 기시하며 동안 신경의 상방으로 주행하여 후교통동맥과 문합을 하게 된다. 대부분의 경우 P1분절은 후교통동맥보다 크기가 크지만, 20~40%에서는 후교통동맥보다 크기가 작다.14)15) 발생학적으로 보았을 때 Padget stage 2(배아 31일, 5~6 mm)에서 내경동맥이 모든 뇌의 혈액공급을 담당하다가, Padget stage 3(배아 33일, 7~12 mm)에 추골동맥이 형성되면서 후대뇌동맥이 발달하고 후교통동맥은 퇴화되어 후대뇌동맥이 뇌에서의 후순환계를 담당하게 되는데 이 과정이 불완전하게 되면 후교통동맥이 크게 남아 있게 되고 이러한 형태를 태아 형태(fetal type)라고 한다.1) 후대뇌동맥의 분절을 보면 동맥의 기시부에서 후교통동맥이 만나는 부위까지를 P1 분절이라고 하며 동의어로는 중뇌 분절(mesencephalic), 교통동맥전 분절(precommunicating), 대뇌각 분절(peduncular), 기저 분절(basilar)등이 있고 기시부에서의 동맥의 크기는 0.65~1.78 mm이다.14) 이 P1 분절의 평균길이는 태아 형태에서는 8.6 mm이고, 정상 형태에서는 6.6 mm의 길이를 보인다.14) 후교통동맥과 연결된 후 대뇌각(cerebral peduncle)의 앞쪽 경계에서 후대뇌동맥은 뒤, 외측으로 주행하여 우회조(ambient cistern)로 들어가게 된다. 이 부분에서 후대뇌동맥은 Rosenthal의 기저 정맥(basal vein of Rosenthal)과 평행하게 주행하며 후대뇌동맥의 아래로는 활차 신경, 상소뇌동맥이 지나간다. 후대뇌동맥이 후교통동맥과 만난 부위 원위부부터 하측두동맥(inferior temporal artery)이 시작하는 부위까지를 P2 분절이라고 하며 동의어로는 우회 분절(ambient), 교통동맥후 분절(postcommunicating), 중뇌주위 분절(perimesencephlaic) 이 있다. P2 분절은 같은 길이로 2개로 나누어서 P2A 분절과 P2P 분절로 구분하기도 한다. 하측두 동맥이 분지한 원위부에서 후대뇌동맥은 중뇌덮개(mesencephalic tectum)를 돌아서 주행하여 사구체조(quadrigeminal cistern)로 들어가서 외측 슬상체(lateral geniculate body)에 이르게 되며 여기에서 두정후두동맥(parieto-occipital artery)과 조거동맥(calcarine artery)으로 분지하는데, 하측두 동맥이 분지한 부위부터 2개의 말단 분지로 나누어지는 부위까지를 P3 분절이라고 하며 그 원위부를 P4 분절이라고 한다(Fig. 7). 후대뇌동맥의 분지는 3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첫째 뇌간으로 직접 혈액 공급을 하는 천공분지, 둘째 맥락총(choroid plexus)에 혈액 공급을 하는 동맥, 셋째 대뇌피질과 뇌량 팽대부위(splenium of corpus callosum)에 혈액 공급을 하는 동맥이다.14) 아래에서는 P1 분절의 이상을 기술한 후 각각의 분지에 대해 순서대로 기술하고자 한다.
1. P1 분절의 이상(Anomaly) Yasargil은 1%에서 한쪽 후대뇌동맥의 무형성을, 0.5%에서 양쪽 후대뇌동맥의 무형성을 보고하고 있으며, P1 분절의 완전한 중복(dulpication)은 수술 및 200례의 해부학적 검사에서 한 예도 발견할 수 없었다고 보고하고 있다.15) 하지만 또 다른 보고에서는 0.25%에서 P1의 중복을 보고하고 있으며 중복이 있는 경우에도 후교통동맥과의 문합부위에서는 하나의 줄기(single trunk)로 된다고 보고한다.1)14) Caruso 등2)은 후대뇌동맥이 기시한 부위의 4 mm 원위부에서 2개의 줄기(trunk)로 나누어지고 그 중에서 위 줄기만 후교통동맥과 문합하는 예를 보고하고 있고, 같은 문헌에서 후대뇌동맥과 상소뇌동맥이 같은 줄기에서 나오는 예도 보고하고 있다.
2. 후대뇌동맥에서 뇌간으로 분지하는 천공동맥 뇌간으로 분지하는 천공동맥은 기시한 후에 바로 뇌간으로 들어가는 분지와 기시한 후에 뇌간을 돌아서 상당한 거리를 주행한 후에 중뇌로 분지를 내는 회선동맥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 중에서 P1 분절에서 기시하는 천공동맥은 앞에서 기술하였으므로 나머지 천공동맥을 기술하고자 한다. P2에서 기시하여 직접 뇌간으로 들어가는 대표적인 혈관은 시상슬상동맥(thalamogeniculate artery)과 대뇌각천공동맥(peduncular perforating artery)이 있다. 이 중 시상슬상 동맥은 시상(thalamus)의 아래 P2 분절에서 기시하는데 슬상체(geniculate body)의 아래로 천공하여 외측 시상의 후방 1/2, 내포(internal capsule)의 일부, 그리고 시삭(optic tract)에 혈액을 공급한다. 이 동맥의 폐쇄가 오면 Dejerine-Roussy 시상 통증 증후군이 생기게 되는데 반대측의 표면 감각과 심부 감각이 소실되며 경미한 통증이나, 온도 자극, 촉각에 의해서 유발되는 참을 수 없는 통증이나 지각이상(paresthesia)등이 생기게 된다. 대뇌각 천공 동맥은 P2에서 기원하여 대뇌각으로 천공하여 피질척수로(corticospinal tract), 피질연수로(corticobulbar tract), 흑질(substantia nigra), 적핵(red nucleus), 동안 신경 등을 공급한다.8)14) P1이나 P2에서 기시하여 중뇌를 돌아가는 회선동맥은 슬상체(geniuculate body)에서 끝나는 짧은 회선동맥(short circumflex artery)과 소구(colliculi)에서 끝나는 긴 회선동맥(long circumflex artery)으로 구분한다. 짧은 회선동맥은 대뇌반구의 60%에서 있으며 P2, 후내측맥락총동맥(medial posterior choroidal artery) 및 긴 회선동맥의 내측으로 주행하여 대뇌각(cerebral peduncle)에 혈액공급을 하며 각간와(interpeduncular fossa)와 후유공질(posterior perforated substance)에도 일부 혈액공급을 할 수 있다. 긴 회선동맥은 대뇌의 96%에서 존재하며 사구체(quadrigeminal body)에 혈액공급을 하므로 사구체 동맥(quadrigeminal artery)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긴 회선동맥의 80%는 P1에서 기시하지만 20%는 P2A에서 기시하여 소구에서 상소뇌동맥과 문합(anastomosis)을 이룬다. 긴 회선동맥의 폐쇄는 후교련(posterior commisure)이나 Cajal의 핵(nuclei of Cajal)의 경색을 일으켜 상방 주시의 장애가 생기게 된다.14)
3. 맥락총동맥 후대뇌동맥에서 기시하는 맥락총동맥은 후내측맥락총동맥(posterior medial choroidal artery)과 후외측맥락총동맥(posterior lateral choroidal artery)이 있다. 이 중에서 후내측맥락총동맥의 경우 12%는 P1에서 기시하고, 50%는 P2A, 21%는 P2P, 10%는 두정후두동맥, 3%는 조거동맥에서 각각 기시한다. 후내측맥락총동맥은 기시한 후 중뇌를 돌아 주행을 하여 송과체(pineal gland)의 외측에서 전방으로 방향을 바꾸어서 제 3 뇌실로 들어가고 마지막으로 측뇌실에 있는 맥락총(choroid plexus)에 혈액공급을 하게 된다. 이 주행을 하면서 대뇌각(cerebral peduncle)과 소구(colliculi), 피개(tegmentum), 슬상체(geniculate body), 시상베개(pulvinar), 송과체(pineal gland), 내측 시상에 혈액공급을 한다. 후내측맥락총동맥은 54%에서는 대뇌반구에 1개가 분포하고 32%에서는 2개, 14%에서는 3개가 분포한다.14) 후외측맥락총동맥은 후대뇌동맥에서 직접 기시하는 경우는 52%에서만 관찰이 되며 나머지 48%의 예에서는 해마동맥(hippocampal artery), 전측두동맥(anterior temporal artery), 후측두동맥(posterior temporal artery), 중측두동맥(middle temporal artery), 두정후두동맥, 후내측맥락총 동맥, 조거 동맥(calcarine artery)과 같은 후대뇌동맥의 분지에서 각각 기시한다. 후외측맥락총동맥은 기시한 후 맥락총 고랑(choroidal fissure)를 따라서 시상베게 위로 주행하여 측뇌실의 맥락총으로 혈액공급을 하고, 또한 주행을 하면서 대뇌각(cerebral peduncle), 후교련(posterior commisure), 외측 슬상체(lateral geniculate body), 미상핵의 몸체(body of caudate nucleus), 원개의 전주(anterior portion of the column of the fornix), 배내측 시상핵(dorsomedial thalamic nucleus)에 혈액 공급을 한다. 후외측맥락총 동맥의 숫자는 한 대뇌반구에 1개에서 9개의 분포를 보이며 평균 4개가 분포한다.14)
4. 피질동맥 후대뇌동맥의 피질 분지는 하측두동맥, 두정후두동맥, 조거동맥, 뇌량팽대동맥(splenial artery)으로 구분이 된다(Fig. 8). 이 중에서 하측두동맥은 측두엽의 아래 부분을 공급하는 해마동맥(hippocampal artery), 전측두동맥(anterior temporal artery), 중측두동맥(middle temporal artery), 후측 두동맥(posterior temporal artery), 총측두동맥(common temporal artery)을 지칭한다. 두정후두동맥은 대뇌반구의 96%에서 관찰되며 후대뇌동맥의 2개의 말단 분지 중의 하나로 두정후두 고랑(parieto-occipital fissure)으로 지나가면서 후방시상부위(posterior parasagittal region), 설상부(cuneus), 설전부(precuneus), 외측 후두엽, 드물게는 전중심소엽(precentral lobule), 상두정소엽(superior parietal lobule)에 혈액공급을 한다. 조거 동맥은 후대뇌동맥의 말단 분지로 모든 대뇌에서 관찰이 되며 조거구(calcarine fissure)를 지나간 후 후두엽에 이르러 설엽(lingual gyrus)이나 하설상부(inferior cuneus)에 혈액공급은 한다. 이 동맥은 90%에서는 한 줄기로 기시하고 10%에서는 2개의 줄기로 기시한다. 이 동맥은 시각피질의 혈액공급을 담당하여 이 동맥의 폐쇄는 황반(macula)을 침범하지 않는 동측성 시야장애를 일으키게 된다. 뇌량팽대 동맥(splenial artery)은 모든 대뇌반구에서 관찰이 되며 뇌량의 팽대(splenium)부위에 혈액공급을 한다. 이 동맥은 62%는 두정후두동맥에서, 12%는 조거동맥에서, 8%는 후내측맥락총동맥에서, 6%는 후측두동맥에서, 4%는 후외측맥락총동맥에서 각각 기시한다. 이 동맥은 뇌량팽대부위의 몇cm 앞에서 뇌량주위동맥(pericallosal artery)과 문합을 이룬다. 우성반구의 후두엽경색과 뇌량팽대부의 경색이 같이 있게 되면 필기불능증을 동반하지 않는 실독증(dyslexia without dysgraphia)이 생기게 된다.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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